최근 포토로그


+465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육아

이제 465일, 16개월 남짓 살아온 내 딸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너는 우리에게 너무 큰 의미가 되었고

감당하기 힘든 만큼 기쁨을 주었단다.

아빠는 너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또 넌 커서 어떤 아이가 될지 무수한 상상을 하게 된단다.

너가 무엇이 되고 싶던지, 니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빠의 임무인데,

사실 벌써부터 생각이 막힌 아빠는,

니가 힘들일을 한다고 하면 어쩌나,

위험한 일을 한다고 하면 어쩌나,

그럴땐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벌써부터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

주님 안에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간다면,

나머지 것은 주님이 알아서 해 주실 것을 알면서도 

걱정 할 시간에 차라리 기도를 할 것을, 늘 깜빡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양것 늘어놓는 어리석은 나를 발견하는구나.


아빠는 요즘 너와 연애를 하는 것 같아.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새로운 애인이 생긴 느낌이야.

안보면 보고 싶고, 뒤돌아서면 생각나고,

너와 눈을 마주치고 싶고, 니 손을 만지고 쓰다듬고 간지럽히고 싶구나.

지금은 회사인데, 아빠도 모르게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는 아빠가 될께.

늘 너의 말에 귀 기울이고, 너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야근이 계획되어 있는데, 벌써부터 니가 너무 보고 싶다.

아빠 없이 너가 어떻게 목욕을하고 머리를 감을까 벌써부터 미안해 지네.


아빠가 퇴근하면 넌 잠들어 있어, 잠든 널 쓰다듬다 잠이라도 깨면

분명 엄마에게 한소리 듣겠지만, 널 그냥 바라만 보기엔 아빠 맘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하거라.


오늘도 니가 아빠를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해주면 아빠가 잠이 잘 올꺼 같은데,

오늘은 정말 자는 모습만 얌전히 지켜보다 잠들어야 겠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